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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돈 받으며 되레 호통치는 北, 민주당이 이 지경 만든 것 아닌가

조선일보 입력 2023.02.04 03:22 18 2019년 1월 17일 중국 선양에서 ‘한국 기업 간담회’에 이어 열린 식사 자리에 안부수(왼쪽부터) 아태협 회장,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송명철 북한 조선아태위 부실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이 참석했다./노컷뉴스 2019년 중국 선양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만난 북한 측 인사가 “경기도가 무슨 낯으로 왔느냐”며 이 전 부지사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당시 북한 스마트 팜 개선 사업 명목으로 500만 달러를 보내기로 한 경기도가 도의회 반대로 예산을 마련하지 못하자 이 전 부지사에게 호통을 쳤다는 것이다. 북측 인사는 쌍방울이 돈을 대납하겠다고 하고 고급 양주로 비위를 맞추자 “형(경기도)이 못하는 것을 ..

[사설] ‘사법 정의’ 누구보다 외쳤던 李 대표의 정반대 처신

조선일보 입력 2023.01.30 03:26 1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8일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검찰이 진실 규명을 위한 수사가 아니라 기소를 위한 조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리 작성한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고는 12시간 넘게 진행된 조사 과정에서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첫 번째 조사 때도 마찬가지였다. 첫 조사 때 민주당 의원 40여 명을 몰고 출석했던 이 대표는 두 번째 조사에는 변호사만 대동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민주당 의원 20여 명이 검찰 청사에 나와 이 대표를 응원했다. 조사를 마친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이..

몸속 장기에 서열이 있다면... 2위는 심장·허파, 1위는 어디?

[생리학 박사 나흥식의 몸 이야기] 나흥식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 입력 2023.01.18 20:20 21 인체 장기./게티이미지 뱅크 우리 몸 어디 하나 뺄 곳이 없지만, 몸에서 중요한 장기 순으로 서열을 매기면 어떻게 될까요? 조물주가 중요한 장기는 외부 손상에서 쉽게 다치지 않고 보호되도록 하려 했을 때, 제가 생각하는 장기 서열은 다음과 같습니다. 1위는 뇌와 척수입니다. 몸에서 가장 단단한 뼈인 두개골과 등뼈 속에 들어 있습니다. 뇌와 척수는 머리카락, 두피, 머리뼈(빈틈이 없는 등뼈), 뇌척수액 등으로 이어지는 우리 몸 최고 요새에 들어가 있는 셈이죠. 중요한 물건을 안전한 금고에 보관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2위는 겹겹이 쌓인 갈비뼈와 갈빗살로 이뤄진 흉강 속에 들어 있는 심장과 허파입니..

[사설] 대법원 재판 거래 의혹이 ‘대장동’보다 더 중대한 사안이다

대장동 비리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대법관에게 부탁해 두 건의 판결을 뒤집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한다. 두 건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성남 제1공단 공원화 무효 소송 판결이다. 모두 이 대표와 관련 있는 사건이다. 김씨와 함께 대장동 사건 주범으로 기소된 남욱씨가 김씨로부터 그런 말을 들었다고 2021년 10월 검찰에서 진술했다. 두 사건이 대법원에서 뒤집히면서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고, 대장동 사업 걸림돌도 제거됐다. 사실이라면 사법부가 무너질 심각한 국기 문란이다. 선거법 위반 사건은 이 대표의 정치 생명과 직결된 것이었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 선거 토론에서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허위사실 공표로 항소심에서 당선..

"사회 초년생에 축의금 10만원은 부담…7만원은 안되나요"

"사회 초년생에 축의금 10만원은 부담…7만원은 안되나요" 입력2023.01.07. 오전 7:00 수정2023.01.07. 오전 7:01 고물가에 축의금도 상승…경제적 부담 커져 결혼정보업체 조사서 적정 축의금 평균 7만8천900원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사는 노은지(30)씨는 30대에 들어서면서 결혼하는 지인들이 늘었다. 노씨는 결혼식을 많게는 한 달에 네 번도 간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7일 "요즘 축의금은 10만원이 기본인데 사회 초년생에게는 부담"이라며 "월급을 받아 저축하고, 생활비를 쓰고 경·조사비까지 내면 여력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물가 상승으로 결혼식 축의금까지 올라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밥을 먹으면 10만..

단톡방서 ‘대장동’ 놓고 갈등… 동문 송년회도 취소

[하나의 나라, 두쪽 난 국민] [1] 가족·친구도 이념따라 갈라져 박수찬 기자 입력 2023.01.03 03:09 234 두쪽난 국민 여론조사 증권사에 다니는 최모(43)씨는 재작년 크리스마스 때 두 살 많은 누나네 가족을 집으로 초대해 가족 모임을 했다. 5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모처럼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자는 취지였다. 후식으로 슈톨렌(독일식 빵)과 와인을 준비한 저녁 모임은 밥을 먹다 말고 40분 만에 끝났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이 화제에 올랐기 때문이다. 최씨는 “나는 혐의에 대해 팩트(fact)를 말하는데 누나는 ‘착하고 정의로운 사람(조 전 장관)을 정치 검찰이 괴롭힌다’고 하기에 ‘수험생 학부모가 어떻게 그런 순진한 ..

"제발 10% 적금 가입 취소해주세요" 금감원, '고금리 특판' 현장점검

박슬기 기자입력 2022. 12. 15. 05:04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이 약속한 특판관리시스템 개선이 이달 중 완료되면 내년 1월 중 중앙회 시스템이 적절히 작동하고 있는지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농협을 비롯한 상호금융권 일부 지역 조합들이 8~10%대 고금리 예·적금을 판매하다가 자금이 과도하게 몰리자 고객에게 상품 가입 해지를 요청하면서 결국 금융당국이 다음달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의 중앙회 수신 담당자들과 '고금리 특판 내부통제 현황점검 간담회'를 열었다. 금감원은 예·적금 금리는 개별 조합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 사고처럼 직원 실수나 조합의 경영 능력을 벗어난 ..

영하 1도때 타면 몸은 영하 8도...겨울철에 자전거 잘 타는 법 [건강한 가족]

전문의 칼럼 김용범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자전거는 관절에 체중 부하나 큰 자극 없이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훌륭한 운동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하루 30분 이상 주 5회씩 1년 이상 꾸준히 자전거를 타면 심장병 발병률은 50%, 고혈압 발병률은 30%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겨울엔 날씨가 춥고 길이 얼어 미끄럽기 때문에 자전거를 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전거에 먼지가 쌓이는 걸 지켜보기에는 가슴 아프다. 겨울철 자전거, 타야 할까, 말아야 할까. 겨울철 라이딩은 차가운 바람과 추위와의 싸움이다. 자전거를 타면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낮아진다. 바람이 초속 1m 증가할 때마다 체감온도는 1~1.5도 내려가서 자전거를 달리는 동안 6~7도 체감온도..

경찰 이제야 노조 조폭 행태 단속, 산업 전체로 무기한 실시해야

[사설] 경찰 이제야 노조 조폭 행태 단속, 산업 전체로 무기한 실시해야 조선일보 입력 2022.12.09 03:26 58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앞 여의대로에서 가진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촉구와 정부에 건설노동자 개혁입법 쟁취를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22/뉴스1 경찰이 8일부터 건설 현장의 갈취, 폭력 등 조직적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들어갔다. 내년 6월까지 200일 동안 실시한다고 한다. 노조, 특히 민노총 산하 건설 노조의 불법 행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수년 전부터 건설 업계와 현장 인근 주민이 정부에 고통을 토로하고 대책을 호소했다. 그런데 이제야 경찰이 특별 단속에 들어간다고 한다. 200일 ..

[단독] 동경주·합천농협 “감당할 수 없어 이자 못 준다”… 지역농협 신뢰도 흔들

정민하 기자입력 2022. 12. 7. 17:03수정 2022. 12. 7. 17:50 동경주와 합천농협에서도 높은 금리를 내세운 특판 상품에 감당하기 어려운 예수금이 몰려 만기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은행들의 수신(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역농협의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북 경주시에 있는 동경주농협은 이날 고객들에게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우리 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너무 많은 적금이 가입됐다”며 해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동경주농협이 7일 적금 가입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동경주농협은 이어 “작년까지 이월 결손금을 정리하고 올해 경영정상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 또다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