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위기 닥친 1997년, 정치는 막장 싸움판이었다 여당은 ‘내부 총질’ 벌이고 야당은 국정 방해에 몰두 경제는 그냥 방치했다… 그것이 亡兆였다 김신영 기자 입력 2022.10.01 03:20 '세계증시 동반 대폭락 '소식을 전하는 조선일보 1997년 10월 29일 자 1면/조선일보DB ‘세계 증시 동반 대폭락, 미·일서도 투매, 달러 환율 최고 폭등.’ 요즘 뉴스처럼 보이지만 25년 전 기사 제목이다. 1997년 10월 29일 대부분 신문은 증시 대폭락 소식과 망연자실한 시민들의 표정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충격에 대응할 힘이 없던 한국은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한다. 오래전 기사를 뒤진 이유는 “제2의 아시아 외환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블룸버그의 최근 보도 때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