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기타/경제메모 107

재건축·재개발 끝났는데… 65%가 돈 빼먹는 ‘좀비 조합’

하자 소송 등 핑계로 청산 안 하고 인건비·운영비 매달 수백씩 챙겨 신수지 기자 입력 2023.07.18. 04:40 2 서울 성동구의 한 재개발 아파트는 2016년 입주를 마쳤지만, 이 아파트 재개발 조합은 7년이 넘도록 청산을 안 하고 있다. 건설사 등과 하자 소송이 남아 있다는 게 조합의 입장이지만, 매달 조합장 등의 인건비 980만원, 조합 운영비 600만원이 조합비에서 빠져 나가고 있다. 한 조합원은 “조합은 소송을 법무법인에 맡겨 놓고 가만히 앉아 월급만 받는 것 같다”며 “소송이 길어질수록 유리하니 굳이 빨리 끝낼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실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입주가 끝나 해산한 전국 387개 재건축·재개발..

예금 고객을 ‘호구’로 여기는 은행들

[경제포커스] 예금 고객을 ‘호구’로 여기는 은행들 4대 은행 작년 이자차익 33조 정부 시장금리 억누르자 은행들 예금금리 대폭 깎아 직원·주주만 우대, 예금자 홀대 김홍수 논설위원 입력 2023.02.16 03:00 8 지난해 12월부터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일제히 내리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1월 중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음에도 예금금리는 1%포인트 이상 내려갔다. 과다한 성과급, 명퇴금 잔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배당 확대 등 주주 이익 환원과 튀르키에 성금 등 이미지 개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예금자 홀대는 여전하다. 낮은 예금금리에 지친 예금자들이 주식, 회사채 등 위험자산 투자로 떠밀려 가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은 보험사를 좋아한다. 보험사를 여럿 인수해 ‘종잣..

"사회 초년생에 축의금 10만원은 부담…7만원은 안되나요"

"사회 초년생에 축의금 10만원은 부담…7만원은 안되나요" 입력2023.01.07. 오전 7:00 수정2023.01.07. 오전 7:01 고물가에 축의금도 상승…경제적 부담 커져 결혼정보업체 조사서 적정 축의금 평균 7만8천900원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사는 노은지(30)씨는 30대에 들어서면서 결혼하는 지인들이 늘었다. 노씨는 결혼식을 많게는 한 달에 네 번도 간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7일 "요즘 축의금은 10만원이 기본인데 사회 초년생에게는 부담"이라며 "월급을 받아 저축하고, 생활비를 쓰고 경·조사비까지 내면 여력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물가 상승으로 결혼식 축의금까지 올라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밥을 먹으면 10만..

[단독] 동경주·합천농협 “감당할 수 없어 이자 못 준다”… 지역농협 신뢰도 흔들

정민하 기자입력 2022. 12. 7. 17:03수정 2022. 12. 7. 17:50 동경주와 합천농협에서도 높은 금리를 내세운 특판 상품에 감당하기 어려운 예수금이 몰려 만기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은행들의 수신(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역농협의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북 경주시에 있는 동경주농협은 이날 고객들에게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우리 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너무 많은 적금이 가입됐다”며 해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동경주농협이 7일 적금 가입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동경주농협은 이어 “작년까지 이월 결손금을 정리하고 올해 경영정상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 또다시 이..

“금융위기보다 더 큰 고통 온다… 건설사-제2금융 연쇄부도 우려”

서종대 주택산업연구원 대표 인터뷰 미국발 고금리로 주택시장 경착륙 불가피, 미분양 미입주로 제2금융권 건설사 부도사태 우려 금융위기때처럼 돈풀기 정책 불가능, 정책적 선택제한 수도권 외곽 40%, 서울 30% 하락 가능성 주택공급 급감 불가피, 공공이 주도적으로 역할해야 차학봉 부동산전문기자 입력 2022.10.29 10:00 “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이어서 주택시장의 경착륙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100대 건설사중 20개 건설사가 부도를 낸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많은 업체들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2011년 저축은행 연쇄부도와 같은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주택시장 더듬기식 대책이 아니라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용산~속초 99분에 간다…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착공

춘천까지만 연결돼 있던 철길 93.7km 신설해 노선 연장하기로 화천-양구-인제에 첫 철도역도 철도 침목에 서명하는 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강원 속초시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철도 침목에 서명하고 있다. 2027년 이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KTX로 1시간 39분 만에 갈 수 있다. 왼쪽부터 김진태 강원도지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속초=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7년부터는 서울 용산에서 강원 속초시까지 KTX로 1시간 39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18일 국토교통부는 속초 엑스포광장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

금융소득 종합과세

금융소득종합과세 금융소득 종합과세 금융소득 종합과세란 금융소득 중에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종합소득에 합산하는 것입니다. 해당 금융소득의 기준금액은 연간 2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종합소득에 합산되면 누진세율로 과세하게 됩니다. 이자 및 배당 소득이 연간 2천만원 초과 시 종합 과세되는 것을 말합니다. 금융소득이 연간 2천만 원을 초과할 때 세금은 2천만원까지는 원천징수세율인 15.4%를 적용하여 분리과세됩니다. 2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하여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종합 과세됩니다. 금융소득이 연간 2천만 원 이하일 때는 원천징수로 끝납니다. 다만, 국내에서 원천징수되지 않는 금융소득 및 자본을 투자한 공동사업에서 분배받는 배당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입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금융소득..

“오래 살까봐 무서워서” 보험 왕창 들면 ‘은퇴 낙원’ 멀어진다

日 노후 전문가 오오에히데키씨 인터뷰 예비 은퇴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은퇴 상식 [행복한 노후 탐구] #내돈부탁해 이경은 기자 입력 2022.09.28 06:00 “형무소에서 출소한 범죄자 같은 처지가 될까봐 두려워요. 구속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만끽하는 건 몇개월이고, 결국 바깥 세상에는 소외된 채 살아가는 건 아닐까요.”(50대 직장인 이모씨) 길어진 수명, 높아진 물가, 야속한 연금... 온통 불안감을 자극하는 뉴스 뿐이다. 은퇴 예정자들은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이 되기 쉽다. 하지만 실제 은퇴가 그렇게 공포스러운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은퇴 낙원’을 외치는 전문가도 있다. 올해 일흔살인 오오에히데키(大江英樹)씨는 ‘모르면 손해보는 연금의 진실’, ‘정년 전에 안 해도 되는 일 5가지’ 등 노후 관련 서적..

꼭 명심하세요… 내년 7월 건보료 강화, 年소득 1000만원 기억을

'피부양자 유지' 4가지 꿀팁 ① 직장가입자 자격 최대한 유지 ② 배우자 증여로 재산과표 축소 ③ 年소득 1000만원 안넘게 유지 ④ 건보 제외 비과세 소득 늘리기 ​ 건강보험을 둘러싸고 가입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은퇴자는 예전에 직장보험자녀 피부양자가 되어 건강보험 혜택을 누리면서 보험료는 납입하지 않아 건강보험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일정 규모 이상의 재산과 소득이 있는 경우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되어 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 ​ 기준도 점점 강화되고 있어 은퇴자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2018년 7월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가 개편되면서 피부양자에 탈락한 사람이 38만3391명이었고, 이들은 매년 약 3000억원의 지역 가입자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