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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의 窓] 서부지법 사태, 판사들의 진짜 걱정은

[전문기자의 窓] 서부지법 사태, 판사들의 진짜 걱정은양은경 기자입력 2025.01.22. 00:08  277   02:43 03:18 “어느 문명국가에서도 법원 판결이 마음에 안 든다고 판사 잡으러 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건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앞으로도 판결이 마음에 안 들면 법원을 습격할 건가요!”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 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진입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 /뉴스1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한 판사들의 반응은 유례없이 격했다. 성난 군중이 소화기로 법원 유리문을 깨부수고, 영장전담 판사를 찾아 판사실까지 난입한 사건은 큰 트라우마를 남겼다.그간 서울서부지법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대형 사건을 다룬 일이 거의 없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설] 법원이 법원 난입 사태에 생각해야 할 것

조선일보입력 2025.01.21. 00:20  30   00:12 02:21 천대엽 법원행정처 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1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제2차 전체회의에서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 사태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2025.1.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대법관들이 20일 긴급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건과 관련해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 부정”이라며 “이런 극단적 행위가 일상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존립할 수 없다”고 했다. 그 말 그대로다. 이러면 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 하지만 법원도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는 징역 2년 확정 판결을 받기까지 무려 5년이 걸렸다. 1심만 3년 2개월이 걸렸고..

[사설] "野 대표라서" 불구속한다던 법원, 대통령에겐 "증거인멸 염려"

윤석열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가 밝힌 구속 필요 사유는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음” 15자가 전부였다. 보통 구속영장 심사에서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는지,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에 대한 판단 근거와 이유가 제시된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직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법원이 밝힌 사유는 15자, 한 줄이었다. 증거 인멸이 걱정되는 이유도 밝히지 않았고, 도주 우려나 범죄 소명 여부는 설명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압수 수색과 소환에 불응하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이 증거 인멸 우려의 판단 근거로 추정할 뿐이다.법원이 유력 정치인 등 다른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또는 기각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형평성 문제도 제..

124세에 계단 오르기도 거뜬… 1901년생 中 할머니의 장수 비결

124세에 계단 오르기도 거뜬… 1901년생 中 할머니의 장수 비결문지연 기자입력 2025.01.18. 13:46업데이트 2025.01.18. 15:56   9  중국의 124세 여성 추차이스와 그의 가족들. /SCMP 보도화면올해 124세가 된 중국 여성이 자신만의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 난충시에 거주하는 추차이스는 청나라 말기였던 1901년생으로 올해 124세가 됐다. 그는 살아온 긴 세월만큼이나 여러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야 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농사를 짓던 그녀는 40대에 남편을 잃은 뒤 자녀 4명을 홀로 키워냈다.큰아들을 병으로 먼저 보내는 아픔도 있었고, 재혼한 며느리 대신 남겨진 손녀를 보살피기도 했다. 그럼에도 추차이..

쥐에게 '이 식단' 먹였더니 기억력 좋아졌다… 치매엔 어떨까?

문지연 기자입력 2025.01.06. 11:19업데이트 2025.01.06. 13:54   8  단백질, 탄수화물, 섬유질 등 각종 영양소가 어우러진 지중해식 식단. /조선DB해산물·통곡류·채소 등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을 먹으면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 식단을 따른 사람들의 알츠하이머(치매) 발병률이 현저히 낮았다는 앞선 다른 연구들과 유사한 결과다.미국 툴레인대학 연구팀은 쥐에게 지중해식 식단과 일반적 서양식 식단을 각각 먹인 뒤 장내 미생물과 인지 기능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과학 저널 장내 세균 보고서(Gut Microbes Reports)를 통해 6일 공개했다.연구팀은 우선 생후 10주 된 어린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눴다. 이어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