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에서 사드까지 온갖 괴담에 올라타 혹세무민하는 세력을 제대로 퇴출시켰다면 가짜 뉴스로 선거판을 뒤집으려는 거짓 공작은 꿈도 못 꿨을 것이다 김대업씨(왼쪽)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오른쪽). 2002년 대통령 선거는 조작된 허구가 선거판을 뒤집을 수 있음을 실증한 사례였다. 사기꾼 김대업의 허위 폭로로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이회창 후보가 치명상을 입고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법원은 병역 의혹이 깎아내린 이회창의 지지율 손해가 “최대 11.8%포인트”에 달한다고 판시했다. 실제 표 차가 2.3%포인트였으니 가짜 뉴스가 없었다면 제16대 대통령은 노무현이 아닐 수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기막힌 사기극의 주모자들이 응분의 단죄(斷罪)를 피해 갔다는 사실이었다. 김대업이 받은 처벌은 징역 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