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기타 392

단톡방서 ‘대장동’ 놓고 갈등… 동문 송년회도 취소

[하나의 나라, 두쪽 난 국민] [1] 가족·친구도 이념따라 갈라져 박수찬 기자 입력 2023.01.03 03:09 234 두쪽난 국민 여론조사 증권사에 다니는 최모(43)씨는 재작년 크리스마스 때 두 살 많은 누나네 가족을 집으로 초대해 가족 모임을 했다. 5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모처럼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자는 취지였다. 후식으로 슈톨렌(독일식 빵)과 와인을 준비한 저녁 모임은 밥을 먹다 말고 40분 만에 끝났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이 화제에 올랐기 때문이다. 최씨는 “나는 혐의에 대해 팩트(fact)를 말하는데 누나는 ‘착하고 정의로운 사람(조 전 장관)을 정치 검찰이 괴롭힌다’고 하기에 ‘수험생 학부모가 어떻게 그런 순진한 ..

"제발 10% 적금 가입 취소해주세요" 금감원, '고금리 특판' 현장점검

박슬기 기자입력 2022. 12. 15. 05:04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이 약속한 특판관리시스템 개선이 이달 중 완료되면 내년 1월 중 중앙회 시스템이 적절히 작동하고 있는지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농협을 비롯한 상호금융권 일부 지역 조합들이 8~10%대 고금리 예·적금을 판매하다가 자금이 과도하게 몰리자 고객에게 상품 가입 해지를 요청하면서 결국 금융당국이 다음달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의 중앙회 수신 담당자들과 '고금리 특판 내부통제 현황점검 간담회'를 열었다. 금감원은 예·적금 금리는 개별 조합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 사고처럼 직원 실수나 조합의 경영 능력을 벗어난 ..

경찰 이제야 노조 조폭 행태 단속, 산업 전체로 무기한 실시해야

[사설] 경찰 이제야 노조 조폭 행태 단속, 산업 전체로 무기한 실시해야 조선일보 입력 2022.12.09 03:26 58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앞 여의대로에서 가진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촉구와 정부에 건설노동자 개혁입법 쟁취를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22/뉴스1 경찰이 8일부터 건설 현장의 갈취, 폭력 등 조직적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들어갔다. 내년 6월까지 200일 동안 실시한다고 한다. 노조, 특히 민노총 산하 건설 노조의 불법 행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수년 전부터 건설 업계와 현장 인근 주민이 정부에 고통을 토로하고 대책을 호소했다. 그런데 이제야 경찰이 특별 단속에 들어간다고 한다. 200일 ..

[단독] 동경주·합천농협 “감당할 수 없어 이자 못 준다”… 지역농협 신뢰도 흔들

정민하 기자입력 2022. 12. 7. 17:03수정 2022. 12. 7. 17:50 동경주와 합천농협에서도 높은 금리를 내세운 특판 상품에 감당하기 어려운 예수금이 몰려 만기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은행들의 수신(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역농협의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북 경주시에 있는 동경주농협은 이날 고객들에게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우리 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너무 많은 적금이 가입됐다”며 해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동경주농협이 7일 적금 가입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동경주농협은 이어 “작년까지 이월 결손금을 정리하고 올해 경영정상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 또다시 이..

금감원, 신협 등 상호금융에 특판 '자제령'

상호금융권, 6~10%대 특판 연일 쏟아내 당국, 각 중앙회에 자금조달 경쟁 자제 당부 역마진 발생·대출금리 인상 우려 제기 상호금융 예대 규제차도 예금 쏠림 원인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 고금리 예·적금 특판 판매를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예금 경쟁이 과열될 경우 꾸준히 오르고 있는 대출금리가 더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상호금융은 특성상 해당 지역 외 대출이 제한적이나, 예금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예금쏠림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금감원 관계자는 6일 "대출금리가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예·적금 특판 등 자금조달 과당경쟁을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각 상호금융 중앙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실제 상호금융권은 고금리 예·적금 특판을..

[사설]금리 5%대 예금 실종시킨 금융위의 갈팡질팡 新관치

입력 2022-12-05 00:00업데이트 2022-12-05 00:00 고금리 시대를 맞아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 예·적금 상품에 돈 넣을 길을 찾는 ‘예금 테크족’을 당황하게 만드는 일이 최근 벌어지고 있다. 세계적 기준금리 인상 추세에 맞춰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예·적금 금리가 갑자기 주춤하거나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지난주 은행권에선 연리 5%대 정기예금 상품이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중순 5% 선을 넘겼던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4%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주는 저축은행 예금금리도 일제히 하락해 1주일 만에 0.5%포인트 내린 경우도 있었다. 이번 예금금리 하락은 지난달 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은 시장교란 요인”이라고 ..

내일부터 우체국 창구서 4대 은행 예금 입·출금 가능

입력 2022. 11. 29. 16:15 내일부터 우체국 창구에서 4대 은행의 예금 입·출금, 조회를 할 수 있고 자동화기기도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2천500여 개 우체국에서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 이용자에게 별도 수수료 없이 이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월 이들 은행과 서비스 제공 협약을 맺은 뒤 지난달 우체국 통장과 은행 통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리더기를 개발,보급하고 거래정보 공유·정산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에 퍼진 우체국 망을 은행에 개방해 비대면 서비스 취약층은 물론 은행 점포 축소로 먼 곳의 지점을 방문해야 했던 농·어촌 주민의 금융 서비스 편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

“제2, 제3의 김어준, 우후죽순 생겨… 정치가 장외에 끌려다니는 상황”

입력 2022.11.28 03:00 [김아진이 만난 사람] ‘이주의 전망’ 정세 보고서 8년간 낸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400회에 걸쳐 정치 보고서‘이주의 전망’을 써온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윤 실장은“정치인들이 깃발을 들고 나가야 하는데, 반대로 정치가 장외를 따라가고 있다”며“민주당이 이런 나쁜 정치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덕훈 기자 여의도에선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의 ‘이주의 전망’을 챙겨 읽는 정치인이 적지 않다. 의미 있는 분석을 꽤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실장은 지난 8년간 설, 추석을 제외하고 매주 이 글을 써왔다. 2015년 1월 시작한 ‘이주의 전망’은 내년 1월 400회를 맞는다. 지난 25일 서울 한 카페에서 만난 윤 실장은 “정치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김대중 칼럼] 일대 쇄신이 답이다

지금 세계의 자유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 자국(自國) 이기주의를 앞세우는 권위주의형 지도자들이 속속 당선되거나 호출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무솔리니 파시스트 독재를 승계한다는 이탈리아 극우 정치의 복원이다. 지난날의 정치 체제로 되돌아가는 복고형(復古型) 권력 행태도 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가 있고 브라질의 룰라가 그 대표적 케이스다. 인도의 모디는 급격히 성장하는 힌두 민족주의를 등에 업고 소수 무슬림을 탄압하는 강권 정치를 하고 있다. 중국의 시진핑은 스스로 ‘황제’의 격(格)에 올랐다. 필리핀은 어제의 독재자 아들이 대통령에 당선돼 복고의 정치를 휘두르고 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93세의 전 총리가 재출마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민주독재’의 표본은 헝가리다. 12년 전 총리에 ‘당선..

은행서 예금 1조원 썰물처럼 빠졌다… 고금리시대 新풍경

발 빨라진 ‘금리 노마드족’ 한달에 예금 24만건 중도해지 예적금 환승 계산 프로그램 인기 금리 인상 뒤늦게 한 은행에선 예금 1조원 썰물처럼 빠지기도 김은정 기자 입력 2022.11.07 04:43 주부 한모(41)씨는 최근 두 달 새 정기예금을 두 번이나 깨고 새로운 상품에 가입했다. 더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서다. 한씨는 지난 9월 초 여윳돈 2000만원을 A은행의 연 3.5% 1년 정기예금에 넣었는데, 10월 중순 해당 상품 금리가 연 4.5%로 확 오르자 첫 번째 환승을 했다. A은행 앱에 들어가 터치 몇 번만 하면 되니 간단했다. 세후 이자는 59만원에서 76만원으로 늘었다. 보름도 안 돼 연 6.5% 저축은행 정기예금이 나오자 2차 환승을 했다. 세후 이자로 11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금리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