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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층 상가 투자에 최소 5.5억원 필요

그랜드k 2012. 1. 25. 20:02

 

서울 지역에서 상가 1층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약 8억4800만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가 전국 5만7892개 점포, 총 면적 989만9967㎡를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에서 분양 중인 상가의 층별 3.3㎡(1평)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상 1층이 3548만원, 지상 2층이 1713만원, 지상 3층이 1640만원으로 나왔다.

서울지역 내 층별 평균 분양면적은 지상 1층이 78.87㎡(약 23.9평)로 1층 상가를 분양받으려면 평균 8억4797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층과 3층 상가를 분양받으려면 평균 5억5000만원 안팎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서울 지역에서 지상 1층 점포를 분양받으려면 대출과 임대 보증금을 제외하더라도 5억5000만원가량의 투자금이 필요하다”며 “1층 상가는 투자금이 많아 높은 수익률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무조건 1층을 선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상가 분양가는 층이 높아질수록 큰 폭으로 내렸다. 전국 상가의 1층 평균 분양가는 3.3㎡당 2431만원이었지만, 2층은 1103만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고 3층과 4층은 각각 936만원, 776만원으로 최대 30% 수준이었다.

선 대표는 “상가 고층부는 임대료가 싸기 때문에 임차인만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 상층부를 분양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허성준 기자 hu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