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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

그랜드k 2012. 3. 10. 17:10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 "세계 학교와 연계성 갖췄죠"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 토론·발표 등 창의성 계발에 중점
세계 4개국 캠퍼스서 수업 가능해… IB 이수, 대학 학점 인정·장학 혜택

◇뉴욕-런던-베이징-빅토리아 캠퍼스 전학 프로그램 활성

국제학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수준높은 외국식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다 국내는 물론 해외 학력까지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학교가 외국 유학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내년 9월 서울 상암DMC에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가 개교한다. 케빈 스키오(Kevin Skeoch) 교장은 지난 11월 말 한국을 찾아 열정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었다.

◇글로벌 인재 배출 '교육 1번지'를 목표로

드와이트 스쿨(The Dwirte International School)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교를 둔 명문 사립학교다. 현재 영국 런던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 캐나다 빅토리아에 국제 캠퍼스를 두고 있다. 학생들은 뉴욕-런던-베이징-빅토리아 네 개 캠퍼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동할 수 있다. 스키오 교장은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국제적 마인드와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케빈 스키오 교장이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이경민 기자
13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드와이트 스쿨은 예일대학교 예비학교(Prep-school)에서 시작됐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SAT시험 주관사 칼리지보드의 창설자인 줄리어스 삭스(Julius Sachs)가 설립한 학교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인사들도 많이 배출했다. 3선 뉴욕시장을 지낸 피오렐로 라 과디아를 비롯해 퓰리처상 수상자인 칼럼니스트 월터 리프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감독한 할 프린스, 화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이 모두 이곳에서 공부했다.

드와이트 스쿨은 토론·발표, 그룹 활동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창의성 계발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리더가 갖춰야 할 인성 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다.

유명 사립학교의 명성에 걸맞게 사회 봉사 활동도 열심이다. 드와이트 스쿨은 동문 및 기업체로부터 기금을 모아 중국, 인도,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케냐, 탄자니아 등의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리더십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각 캠퍼스 학생과 교사들은 방학 기간이 되면 미개발국 학생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떠난다.

◇IB 국제학위 + 美 정규 학교 졸업장 수여

내년 9월에 문을 여는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는 상암DMC A1-1구역 997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총면적 1만 8659㎡ 규모로 세워진다. 학생 정원은 총 540명으로, 유치원(PK)부터 고등학교(Gr12)까지 전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자녀는 물론, 만 3년 이상 해외에 거주한 내국인이 입학 자격을 갖는다. 현행 국내 외국인학교 관련법은 내국인 비율 상한선을 정원의 30%로 규정하고 있지만, 드와이트는 이를 20% 이내로 줄일 계획이다. 스키오 교장은 "인터뷰와 내신(transcript)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이를 통해서 충분히 영어 실력이나 지적 능력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 조감도.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는 유치원 과정부터 12학년까지 전 과정을 IB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이란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교육 과정으로, 이동성이 강한 외국인학교 학생들의 교육 연계성 확보를 위해 도입됐다. 스키오 교장은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전 과정을 IB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것은 한국과 미국에서는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IB 과정을 수료하면 전 세계 어느 대학에서나 입학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현재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75개국 2500여 개 대학이 IB 이수 학생들의 학점을 인정하고 있다. 고교 과정까지 이수한 학생들은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상위 과정의 학점을 미리 받을 수 있다는 것도 IB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꼽힌다. 몇 해 전 드와이트 스쿨 뉴욕 본원을 졸업한 강주희씨는 "대학 입학 후 고교 때 이수한 IB 프로그램 덕분에 25학점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를 마치면 IB 국제학위와 함께 미국 정규 유치원·초·중·고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스키오 교장은 "드와이트 스쿨의 고교과정 졸업생들은 해마다 아이비리그 등 세계 명문 대학 입시에서 높은 합격률을 자랑한다"며 "서울 캠퍼스에서 국어 및 국사를 연간 각각 102시간 이수하면, 국내 대학도 지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의: (02)205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