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등/건강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 '

그랜드k 2019. 6. 20. 15:45



저는 최근 국내 언론에서 최초로 시도한 전문 기자 해외 특파원 생활을 했습니다.

1년간 초고령 사회 일본에서 살면서 의료 기사를 썼습니다. 이는 '미래 경험'이었습니다.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지금 일본은 한국의 15~20년 뒤 모습이니까요.

65세 이상 인구가 29%에 이른 일본은 세 가지가 국가적 화두였습니다.

움직이는 고령 사회,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동네에서 늙어가기, 고립되지 않고 어울리기 등입니다.

고령 인구 15%에 들어선 우리 사회가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이죠.

 


 

잘 움직이려면 역시 잘 먹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일본은 잘 씹는 구강 건강을 강조합니다.

80세까지 치아 20개를 유지하자는 운동을 하여 80세 50% 이상이

그 목표를 이루는 작은 기적을 이뤘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돼야 하기에 일본의 80·20 기사를 크게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휠체어 고령자도 지낼 수 있도록 한 해 50만 채의 문턱을 없애고,

곳곳에 손잡이를 달고, 슬로프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동네 치매 환자들을 보살피는 의료 사랑방도 5,400여 곳에 이릅니다.


이런 초고령 사회 현상을 지면에 소개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알렸습니다.

쇠약해진 노인들은 병원에 가기도 힘듭니다.


이에 일본에서는 의사가 환자 집으로 찾아가는 왕진이

1년에 1,000만 건 넘게 이뤄집니다.

이틀 동안 왕진하는 일본 의사와 지내면서,

왕진이 거동 불편 노인에게 필요한 의료 제도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1면 톱기사로 시작해 일본 왕진 제도 기획 보도를 2회에 걸쳐 했습니다.

이후 국내서 방문 진료 활성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이 이뤄지고,

정부는 올해부터 왕진 제도를 시범 사업하기로 했습니다.


2013년 건강한 삶 9988 프로젝트 '나트륨 적게 먹기'를

연중 캠페인 기사로 다뤘습니다.

전국에 싱겁게 먹기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것으로 심장병, 뇌졸중 예방 효과가 상당했다고 자부합니다.

2000년대 후반 해외 환자 유치 활동이 의료법 위반이던 시절,

외국인 환자 유치 필요성을 제기한 기사를 지면에 수차례 담았습니다.


그 후 의료법이 개정됐고 10년이 지난 2018년,

우리나라는 외국인 환자를 한 해 38만 명 불러들였습니다.

저는 2015년 세계 의료 과학 기자 단체인 세계과학기자연맹 회장을 지냈습니다.

이를 통해 국제적 시각을 갖추고 언론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선진 사례를 많이 소개하고

소중한 의료 건강 정보를 지면에 담아보겠습니다




일본 최고의 한국인 근육 박사가 알려주는 건강 장수의 비결

행복한 노후를 위해 지금 당장 ‘근육테크’를 시작하자!

일본인의 건강 나이를 10년 앞당긴 근력 운동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초고령사회인 일본에서는 기대 수명만큼 건강 수명이 늘지 못해 나이가 들어 바깥 활동이 줄어들고 집 안에서만 무기력하게 지내는 고령자들이 증가했다. 자신의 두 발로 잘 걷지 못해 침대 위에서만 생활하는, 일명 ‘와상 상태’의 고령자가 많아져 사회문제로 번지자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진행됐다. 그 후 일본은 고령자를 위한 운동을 개발해 지역 사회에 보급하여 현재 건강 나이를 10년 앞당기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때 노년층을 위한 근력 운동을 개발해 일본 전역에 알린 사람이 바로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의 유일한 한국인 임원이자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의 저자, 김헌경 연구부장이다.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노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고령자의 건강을 위한 운동을 개발하며 지역사회에 보급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저자는 이곳에서 노화와 근육에 관해 연구하며 운동을 개발했고, 그 운동은 일본 각 지역의 지자체, 보건소, 요양병원 등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저자가 30년 동안 직접 연구 및 개발하여 효과를 입증한 고령자를 위한 근력 운동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고령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낙상, 근감소증, 보행 장애, 허약, 요실금을 묶어 5대 노년증후군이라 한다. 이런 5대 노년증후군을 예방하고 개선하여 활기찬 노년기를 보낼 수 있는 운동을 소개한다. 모든 운동은 남녀노소 맨손으로 어디서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단련해야 할 근육을 정확히 자극시켜 운동한다. 책에 소개된 운동은 실제 일본에서 효과를 입증한 것들이다. 나이가 들면 몸에 있는 근육은 점점 사라지고, 근육의 감소는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나이가 들수록 근육을 ‘저축’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도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죽기 직전까지 내 손발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생활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근육에 투자하는 ‘근육테크’를 시작해보자. 책에는 벽에 붙여놓고 언제든 따라 할 수 있는 포스터를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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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100세 프로젝트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선다. 늘어난 고령자가 요양원에 누워, 병원 신세만 진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 조선일보는 2020년 창간 100주년을 맞아 움직이는 고령사회, 활력 있는 대한민국을 위한 건강 장수 캠페인 '행복 100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①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

초고령사회를 받치는 힘은 근육에서 나온다. 활기찬 인생을 위한 근육 저축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 국민 캠페인을 벌인다. 조선일보와 의료봉사단체 스포츠닥터스가 전국 곳곳을 찾아가 근육량을 측정해 근육 통장을 만들어 주고, 근육 운동법도 알려준다.

② 80세에도 건강한 치아 20개

인생 후반은 씹는 힘으로 버텨야 한다. 멀리 있는 열 자식보다 치아 스무 개가 효자다. 여든 살까지 치아 스무 개를 지켜 영양도 충분히 섭취하고 씹는 즐거움도 맛보

도록 '8020' 캠페인을 펼치고, 치과 검진도 지원한다.

③ 마지막 삶까지 내 집에서

선진국일수록 시설 대신 집에서 삶을 마무리하는 사람이 많다. 정든 동네, 살던 집에서 익숙한 가게에 드나들며 가족과 함께 나이 먹어야 행복하다. 더 많은 사람이 마지막까지 집에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함께 의료 서비스와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행복 100세 프로젝트]
걷기만으론 부족, 근력까지 키워야… 산책하기 전 집에서 15분, 6대 근육운동 해보세요


"매일 열심히 걷고 있어요. 80세가 넘어도 끄떡없을 겁니다." 60·70대 중에는 걷기로 건강을 잘 다지고 있다며 노년 건강에 자신감을 보이는 어르신이 많다. 걷기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지구력을 높이고, 인지 기능을 올리는 데 좋다. 그럼 걷기만 열심히 하면 활기찬 노년 건강이 보장되는 걸까.

◇걷기만 해선 근력 떨어져

일본에서 이에 대한 답이 나왔다. 걷는 노인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진 아이치현 주민을 대상으로 이뤄진 걷기와 노화 연구는 예상 밖 결과를 보여줬다. 6년 동안 걷기를 열심히 했는데, 등 근력이 25% 감소했다. 등 근력이 약해지면 상체는 앞으로 숙여져 구부정한 자세가 된다. 낙상 위험이 커지고, 밥 먹다가 사레 걸리기 쉽다. '걷기만 한 사람'은 쥐는 힘 악력도 11% 줄었다. 악력은 전체 근육량을 대략적으로 알려주는 지표다. 걷기가 노화로 인한 근육 감소를 막지 못한 것이다. 그 결과 심폐 기능도 12% 줄었다.

도쿄 건강장수 의료센터·연구소 김헌경 연구부장은 "이 연구로 열심히 걸으면 노년 건강이 유지될 것이라는 믿음이 깨졌다"며 "걷기만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본 지역마다 본격적으로 근력 운동 붐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일본서 노화와 근육 연구 최고 전문가로 활동하는 김 부장은 "일본 노인들이 근력 강화 운동에 나선 덕에 현재 75~79세의 근력과 보행 속도가 10년 전 65~69세와 거의 비슷해졌다"고 덧붙였다. 2007년 60대 후반 일본 남성의 보행 속도는 1초당 1.36m였고, 2017년 70대 후반 보행 속도는 평균 1.32m로 측정된다. 열 살 차이가 나지만, 보행 속도에 큰 차이가 없다. 그만큼 70대 후반이 근력 강화로 10년 젊어졌다는 얘기다. 고령사회로 치닫는 한국에서 활기찬 삶을 위한 근육 저축 운동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 캠페인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활기찬 보행 위한 근육 운동

걷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노년기 근력 감소로 인한 대표적인 노쇠 현상이다. 보폭이 줄고, 걸음에 힘이 없고, 허리가 앞으로 굽은 채 걷게 된다. 이로 인해 낙상 사고 위험이 커지고, 생활 폭이 좁아져 인지 기능도 떨어진다.

움직이는 활기찬 인생 후반을 위해서는 활발한 보행을 위한 근육 운동이 필요하다. 김헌경 박사는 "우선은 평소 보행 중에 발을 10㎝ 더 넓게 딛는 게 좋다"며 "그러면 하체 근육이 자연스레 단련돼 보행 속도가 10년은 젊어진다"고 말했다.

보행 강화 근력 운동을 하면 고령자도 3개월 만에 걸음이 달라진다. 일본서 근력이 떨어진 75세 이상 126명을 대상으로 보행 속도 올리는 근육 강화 운동을 한 번에 1시간, 일주일에 두 번, 3개월간 시켰더니, 보폭이 6㎝ 넓어졌다. 보행 속도는 1초당 0.94m에서 1.09m로, 16% 빨라졌다.

도쿄 건강장수 연구소가 권장하는 활발한 보행을 위한 근육 운동이 있다. 발끝 들어 올리는 정강이 앞쪽 근육, 보폭 늘리는 허벅지 앞 근육과 골반 연결 근육, 상체를 세우는 복근 등을 강 화하는 근육 운동들이다. 모두 실내에서 하루 15분 정도만 투자하면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들이다.

대표적인 것이 팔꿈치와 무릎 터치하기다. 바로 서서 한쪽 무릎을 올리고 반대쪽 팔꿈치를 굽혀 맞닿게 하는 동작이다. 그 밖에 ▲한쪽 다리 들어 올려 무릎 펴기 ▲발뒤꿈치 대며 일자로 걷기 ▲하체 고정 후 상체 돌리기 ▲앉아서 무릎 펴고 발목 당기기 등이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05/20190705003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