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MC, 유령마을에서 첨단도시로 '환골탈태'

기사입력 2014-07-29 15:21

■ 정철진의 소상공인 시시각각

<앵커>
소상공인들에게 도움되는 정보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취재, 보도하는 ‘시시각각 플러스’ 코너입니다.

제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이 곳 스튜디오의 위치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인데요.

저희 SBS CNBC를 비롯한 많은 방송사들이 현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입주해 있고, 앞으로 상당수가 이곳으로 입주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바로 이 곳,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에 대한 소식 준비했습니다.

취재 기자와 전화 연결합니다.

안서윤 기자, 방송사들의 신사옥 입주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의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던데요.

현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는 9월 MBC 입주를 앞두고,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는 서서히 대형 미디어센터 빌딩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에는 현재 SBS, KBS, CJ E&M 등의 언론사가 입주하면서 상주인구는 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으로 입주가 완료될 경우 상주인구는 6만명 정도, 최대 8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인구가 많아지면,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띠기 마련인데요, 현재 상권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기자>
인근 상가의 분위기는 좋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령도시’라 불렸던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일대에 방송사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지역 상권이 달라졌는데요.

낮에는 직장인들이, 주말에는 인근아파트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DMC 홍보관 뒤편에 있는 광장에는 방송국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의 유동인구도 꽤 많습니다.

<앵커>
상권이 뜨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정말 기쁜데요.

인근 상가 가격도 올랐을 거 같아요.

<기자>
네, 인구가 많아지면서 상가 가격도 올랐습니다.

이 일대 전용면적 33㎡ 안팎의 1층 점포는 권리금이 1억2000만~1억5000만원에 형성됐는데요.

월세는 점포의 위치에 따라 보증금 2000만~6000만원, 월세 150만~200만원 수준입니다.

이는 재작년과 비교했을 때, 최고 1억여원 상승한 것인데요.

임대료는 15만~30여만원 올랐고, 보즘금 역시 많게는 몇천만원 상승했습니다.

앞으로 DMC센터의 입주가 완료되면 인구 유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따라서 이 일대 상권의 메리트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상가 시장은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는 미디어, IT 등과 관련된 기업들이 대거 입주함으로써 상주인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간 이 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디지털미디어시티가 계획적인 개발인 만큼 교통도 더 보강이 될 것이고 관련업체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인구유입이 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최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내 상업위락용지 등 3개 필지의 매각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 사업이 무산된 130층 높이의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랜드마크 빌딩’(F-1블록) 부지도 이르면 연내 재매각 공고할 예정입니다.

<앵커>
상암동에는 새로 준공하는 건물이 많다 보니 임대료가 도심에 비해 저렴하다고 합니다.

A급 오피스빌딩도 임대료가 10~20% 저렴하다는데요.

앞으로 인구도 더 많이 유입되면서, 이 곳에서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안서윤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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