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등/미아리

[스크랩] 미아리텍사스 기습사건

그랜드k 2013. 2. 17. 14:34

2000. 1.  미아리텍사스, 김강자 종암경찰서장이 오자 드레스에 얼굴을 묻은 여자들   by-조인원님의 블로그

 

by- 최원준(1979~) I '미아리 텍사스 프로젝트(Miari Texas Project)' 2008

1991년 11월, (본인)이 근무하던 청소년상담실에 가출한지 여러달 째 소재를 알 수 없는 고3 딸과, 함께 나간 친구아이를 찾아달라고 한 아버지가 방문하셨다. 가족들과 지인들이 나서서 아무리 찾아도 전화 한 통 없는 실종상태의 딸을 찾기 위해 아이의 아버지는 체면불구, 모든 것을 버렸다.

한국일보에 아이의 사진을 공개수배 하자 속칭 미아리텍사스(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소재) '고리령'이란 업소에서 봤다는 제보가 들어와 이 사흘간 업소주변을 은밀히 탐문을 하였으나 업주가 어떻게 알았는지 눈치를 채고 업소문에 '내부수리중' 팻말을 붙여놓고 사흘이 지나도 문을 열지 않았다. 하여 자원봉사자들로 돌격대를 구성하여 미아리 텍사스를 무조건 기습하기로 결정하고 주말 저녁을 D-DAY로 정했다.

무술 5단 이상의 고단자들과 가출자 아버지의 지인들로 구성 된 삼십 명의 민간 돌격대를 구성 하고 이참에 아예 매스컴을 통해 미아리 텍사스란 곳을 완전히 노출시켜 이곳 윤락여성의 삼분지 이가 미성년자인 이 사악한 무법천지를 만 천하에 알리기로 하였다.

KBS 9시 뉴스 K** 기자와 카메라, MBC 9시 뉴스 C** 기자의 카메라 팀이 취재 지원 하기로 결정 되어 주말 저녁, 미아리텍사스가 가장 성업 중인 시간대에 기습하기로 하고, 이곳이 관에서 단속을 해도 순식간에 이,삼백명씩 사람들이 에워싸고 훼방을 놓으며 조폭들도 상주하는 험악한 지역인지라 상담실에서 기습에 대한 사전 계획을 치밀하게 모의한 후 사법권도 없는 민간단체가 실종된 아이를 찾기 위해 어떤 위험도 감수하겠다는 의협심만으로 사상 유례없는 무모한 작전을 벌였다.

이 돌격대장이 되어 대원들과 함께 야밤에 성업 중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를 기습하여 아이가 있다는 업소는 아예 문을 닫은지라 주변의 세 업소를 무조건 쳐들어가 지하 연애방에서 부터 삼층 숙소 주방까지 모조리 뒤져 열 일곱명의 아가씨들을(실종자를 찾기 위한 맞바꾸기 협상용 인질로) 데리고 나와 지원차량에 태우는데 예상한 대로 순식간에 삼백 여명의 사람들이 모여들더니 우리 일행을 에워쌌다. 업소의 포주들과 기생하는 건달들이 대부분이며 우려한 대로 이들에게 포위 당한 상태에서 분위기가 상당히 험악해져 도저히 그냥은 빠져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은 목소리가 보통사람들보다 좀 큰 편이라 에워싼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선전포고를 하였다. '뭐, 한 삼백명 되는 거 같은데 길을 계속 막겠다면 아가씨들을 그냥 내 줄 수도 있겠지만 우리도 조직원이 육천 명인데 일 주일 안에 매일 천 명씩 동원해서 저녁 영업시간에 여기서 시위 할 겁니다, 여기 고리령이란 가게에서 가출한 지 두 달이나 된 아이를 빼 돌리고 안 내놔서 옆에 가게 아가씨들 데리고 가는 거니까 아이만 내 놓으면 끝나는 겁니다'. 일장 선전포고를 하니 잠시 후 다부지고 인상 절대로 순하게 생기지 않은 번영위원장(지역 해결사)이 나오더니 '잠간 번영회 사무실에서 봅시다' 하여 아가씨들을 태운 차량은 대기시키고 번영회 사무실로 들어갔다. 위원장이란 사람이 소파에 앉자마자 험악한 인상을 쓰며 시비하기를 '사법권도 없는 민간단체가 무슨 권한으로 여길 단속하는 거요?'  한 마디로 우리가 법을 어긴 불법행위를 따지며 으름장이다. 여차하면 주거침입에다 불법단속으로 엮겠다는 의미다. '아, 그러십니까 - 법, 여기 미아리 텍사스 240여개 업소가 전부 무허간데 무허가가 무허가끼리 무슨 법을 따집니까!'  기선제압 하려다 무허가란 말에 갑자기 말투가 누그러지며 '아 뭐 그렇다는 얘기지' 근데 고리령에 아이가 있다면서 옆에 가게 아가씨들은 왜 데려가는거요'  '고리령 업주가 눈치까고 가게문은 사흘째 닫아 놓고 아이들은 어디로 빼돌렸는지 찾을 수가 없으니까 아가씨들은 고리령에서 빼돌린 아이들만 내 놓으면 돌려보낼 겁니다. 위원장님이 협조 해 주실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그러면 아이들을 찾아주면 옆에 가게 아가씨들은 돌려보낼 겁니까?' '아, 그거야 위원장님이 도와주시면 끝나는 거지요' 

 기습작전이 무사히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은 KBS와 MBC란 매스컴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솔직히 우리 돌격대원들만이면 아마도 조폭들이 상주하는 그곳에서 엄청난 불상사가 터지고도 남았을 것이다. 어느 카메라 기자는 번영회 사무실에서 위협을 느꼈는지 입고 있던 가을점퍼를 벗어 카메라를 싸려고 하기에 잠시 조언을 했다,  밖에 나가면 절대로 몸사리지 마세요, 저놈들은 약한 모습 보이면 카메라 빼앗고 박살 냅니다, 무조건 큰 소리치는 놈 쪽으로 과감하게 조명과 카메라 포커스를 조준하면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피하려고 할 겁니다. 밖으로 나가니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아가씨들을 태운 차량 주변은 완전 포위상태다, 방송사의 용감한 카메라 기자님들, 큰소리 치며 나서는 인간들 쪽으로 카메라를 과감하게 돌리시니 눈이 부셔서라도 본능적으로 머리부터 돌아간다.

번영위원장이 밖으로 나와  '야, 보내 줘라~'  한 마디에 포위는 풀리고 위원장이 다시 다짐을 하며 '아이들은 '내가 찾아 줄테니까 옆에 가게 아가씨들은 바로 보내 주는 겁니다' 하여 열 일곱명의 아가씨 중 세명은 성인이어서 현장에서 내려주고 열 네명의 아가씨들을 태우고 상담실로 돌아왔다. 그 와중에 MBC의 기자는 관할 경찰서 취재 간다며 대한민국 방송사상 방송사 카메라가 미아리 텍사스란 데를 취재 한 것이 처음이라며 카메라가 동네에 나타나면 금방 돌멩이가 날아오고 각목이 날아와서 방송사 카메라가 아예 들어와 보지도 못했노라고 하신다. 주변의 포장마차들도 다 한통속인지 포장마차로도 가로 막고 밀어 붙였다고 한다.

두어 시간이 지나 번영위원장이 약속한 대로 우리가 찾는 두 아이를 보내왔다. 그리고 아가씨들을 돌려 달라고 했지만 이미 데리고 온 아이들 열 네명 모두가 미성년자 인지라 돌려 주면 부모에게 보내야지 미아리로 돌려 보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밤새도록 두 방송사가 열 여섯명을 모두 인터뷰 하여 다음 날 일요일 저녁 아홈시 골든타임에 양 방송사에서 ''미아리 텍사스 기습사건'이란 특집방송으로 전국에 터져나갔다.

전국이 떠들썩하도록 방송이 나갔으니 아이들은 재가출은 꿈도 못 꿀 것이며 집안 망신을 각오하고 미아리 텍사스를 방송 인터뷰로

고발한 아이 아버지의 용기는 방송 이후 두 달 동안 관할 경찰서에서 미아리 텍사스 열 일곱개 골목에 모두 바리케이트를 치고 초저녁부터 밤새도록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을 검문검색을 했으니 하월곡동 사창가(원래 지역 명칭은 미아리와 상관이 없는 하월곡동 88번지임)는 두 달 동안 폐쇄상태로 된서리를 맞았고 경찰청에서는 전국적으로 년말까지 실종자 찾기 50일 작전을 시작해 전국적으로 미성년자를 고용했던 유흥업소들도 된서리를 맞았다.

 

세월이 지난 지금, 취재를 하시던 어느 기자님은 일곱 단계를 뛰어 넘어 방송사의 사장님이시더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에서 저 물좋고 산좋은 지역의 도백이 되셨으니 나두 상당히 늙었구나.

 

북한의 번영위원장인 김정일위원장아, 북한 땅을 불법점령하고 가짜 인민해방군이란 조폭들을 거느리며 번영은 커녕 지구촌 최빈국으로 파멸시키고 있는 책임을 우리 칠천만 한민족의 이름으로 묻겠노라, 그리고 그대들이 인민들의 자유를 박탈하고 노예상태로 굶겨 죽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을 반드시 찾으러 가리라, 지구촌의 모든 지원을 끌어 내어 고통 당하는 우리 북한 동포들을 해방시키고 너희가 평생을 단련시킨 가짜 인민해방군은 지구촌의 진정한 인민해방군으로 거듭나게 한 후, 지구촌 인민해방군의 최선봉에 서게 하여 지구촌의 모든 가짜 인민해방군들을 소탕하고 '위대한 지구촌 인민해방군에 영광 있으라!!!', 지구촌 모든 자유인민들의 환호를 듣게 하리라.

 

 

출처 : 聖經의 終結者-揷畵聖經全書
글쓴이 : 한민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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