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김용범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자전거는 관절에 체중 부하나 큰 자극 없이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훌륭한 운동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하루 30분 이상 주 5회씩 1년 이상 꾸준히 자전거를 타면 심장병 발병률은 50%, 고혈압 발병률은 30%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겨울엔 날씨가 춥고 길이 얼어 미끄럽기 때문에 자전거를 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전거에 먼지가 쌓이는 걸 지켜보기에는 가슴 아프다. 겨울철 자전거, 타야 할까, 말아야 할까.
겨울철 라이딩은 차가운 바람과 추위와의 싸움이다. 자전거를 타면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낮아진다. 바람이 초속 1m 증가할 때마다 체감온도는 1~1.5도 내려가서 자전거를 달리는 동안 6~7도 체감온도가 떨어지고, 특히 강변이나 해안의 자전거 도로 이용 시 체감온도는 더 내려간다. 따라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방한에 신경 쓰고, 얼굴과 목, 손 등 바람이 직접 닿는 부위는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혈관 질환이 있다면 영하의 추운 날씨는 피하는 게 좋다.
겨울 라이딩에서 명심할 두 번째는 미끄러움에 대비하는 것이다. 눈이나 비가 온 다음 날에는 가급적 자전거를 타지 않는 것이 좋다. 평상시 미끄러움 방지를 위해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거나 타이어의 상태나 압력을 체크하고 타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미끄럽게 언 길에서 넘어져 쇄골 또는 상완골 골절을 입거나 인대가 파열되기도 하고, 머리를 심하게 다치면 뇌출혈 등이 생겨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으니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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